돈은 필요한데 장기 알바는 아직 구하기는 애매한 상황이고 예전부터 고민했던 쿠팡을 가보기로 했다 !
우선 쿠펀치에서 신청하면 되는데 고양 쿠팡은 인기가 많아서 그런지 이틀을 신청 했었는데 하루만 근무 확정이 됐다.
확정 문자를 받으면 이제 모빌리티지 앱을 깔고 원하는 셔틀 노선을 선택해주고, 출근 날 기사님한테 탑승권을 보여드리고 타면 된다.
준비물은 대충 간단한 간식, 신분증, 후리스(롱패딩까지 입으면 좀 갑갑하고 더움. +영하 두자릿수로 내려가는 날이면 패딩 입으세요 ㅠ), 마스크, 치약칫솔, 동전(자판기 용인데 카드도 되는거 같긴 했음) 정도만 챙겨가면 충분한 것 같다 !
고양 1센터 (첫 출근)
6층에서 셔틀이 내리면 사실 그냥 사람들 따라가면 된다. (키 받는 곳에 다들 줄 서있음)
체크인하고 키 받고 첫 출근이라고 무슨 건강 관련 종이를 받았던 거 같은데 잘 기억은 안난다. 암튼 종이까지 받고 바로 옆쪽에 신규 교육장이 있는데 거기서 기다리고 있으면 시간 맞춰 교육 영상을 틀어주신다 !
이게 진짜 상당히 매우 꿀 ...
교육이 끝나면 담당자분들이 근무할 곳으로 데려가주신다.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난 아마 4층에서 근무를 했던 것 같다.
이 날 하게 된 업무는 입고 전산 인데
박스에 있는 물품 검수 후 전산 입력 -> 토트에 넣고 보내면 되는 간단한 업무다.
처음이라서 좀 떨렸는데 업무도 간단하고, 하다가 모르겠을 때 옆에 물어보면 다 친절하게 알려주신다.
그래서 간단하게 후기를 정리하자면 !!
장점
물건이 가벼워서 꽤 할만 함 (거의 가만히 서서 팔만 움직이면 됨)
왠지 휴식하기 눈치가 덜 보임
10분전 퇴근
단점
한 층이 무슨 2-3층 높이여서 계단으로 왔다갔다 하는게 너무 힘듦
밥 12시 쯤 먹는데 사람 엄청 많아서 정신 없음
퇴근할 때 쿠팡 와이파이가 잘 안됐음 (이건 그냥 내 폰이 이상한 거 일 수도..)
고양 CFC 센터
이 날은 셔틀을 바로 앞에서 놓치는 바람에 그냥 지하철 타고 출근을 했다 ㅎㅎ..
고양 1센터랑 같은 건물이고 원흥역에서 버스 타고 좀만 가면 금방이다.
1층에서 출근 확정 카톡 보여드리고 5층 CFC 센터로 가면 된다.
이날은 진열 업무를 하게 됐고 첫 출근이 아니어서 그냥 일 시키는 거 아닌가 걱정했었는데 친절하게 다 알려주셨다 !
진열 업무는 PDA로 토트 바코드 찍기 -> 빈 자리 찾아서 물건 바코드 찍기 -> 진열대 바코드 찍기 -> 진열 을 하면 되는 간단한 업무다! (개인적으로 진열이 더 간단했음)
가기 전에 무거운 물건들이 많다고 하길래 엄청 쫄아서 갔는데 역시 1센터에 비해서는 많이 무거웠다.
여기서는 카트에 여러 토트(박스)를 올려주는데 카트가 끌 만하기는 했지만 너무 무거웠다 .. 게다가 진열 자리도 찾기 힘들어서 진열 자리 찾을 때까지 계속 질질 끌고 다녀야 했고 허리를 좀 써야되는 업무라서 허리가 좀 아팠다.
그라운드라고 불리는 1층은 세제류가 많았지만 진열할 자리가 좀 있어서 할 만 했는데, 2층은 진열할 자리가 진짜 없어서 좀 애먹었다.
그래서 간단한 CFC 센터 후기는 !
장점
점심을 11시에 먹어서 사람이 많이 없고 여유로움 (다만 퇴근할 때 쯤 배가 좀 고픔)
캐비닛, 체크인 장소가 5층에 다 있어서 편함
퇴근할 때 쿠팡 와이파이 잘 됨
고양 1센터보다는 인기가 없어서 확정이 잘 된다고 알고있음
단점
1센터에서는 진열을 안해봐서 모르겠는데 무거움
비둘기 한 마리가 계속 길막함
2분전 퇴근
그래도 전체적으로 생각보다 시간도 빨리 가고, 밥도 괜찮고, 음료수가 싸서(근데 주말에는 재고가 거의 없음 ㅜ) 좋았던 할만 한 알바였다.
쿠팡 주휴수당 제도가 바뀌면서 주 이틀 갈 마음은 사라졌지만 .. 😡가끔 돈 필요할 때 주 1일 정도는 갈 것 같다.